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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A·REC·녹색프리미엄 차이|기업은 재생에너지를 어떻게 구매할까?

RE100이나 기업의 탄소중립 관련 내용을 보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PPA

REC

녹색프리미엄

입니다.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세 가지가 어떻게 다른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기업이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직접 받아 사용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인증서만 구입하는 것일까요?

이번에는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는 대표적인 방법인 PPA·REC·녹색프리미엄의 차이를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이유

먼저 기업이 왜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하려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이 외부에서 구매한 전력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은 일반적으로 Scope 2에 해당합니다.

특히 공장이나 데이터센터처럼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에서는 전력사용에 따른 탄소배출이 상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전기사용량 절감

에너지효율 개선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등을 통해 전력과 관련된 탄소배출을 관리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RE100 참여와 글로벌 고객사의 공급망 요구 등이 더해지면서 재생에너지 조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다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고 하면 회사 옥상에 태양광 패널부터 설치하는 모습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직접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이 필요한 모든 전력을 자체 태양광만으로 충당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다양한 재생에너지 조달수단을 활용합니다.

우리나라 K-RE100에서 활용되는 대표적인 방법에는

녹색프리미엄

REC 구매

제3자 PPA

직접 PPA

자가발전

등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가운데 많이 언급되는 녹색프리미엄·REC·PPA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1. 녹색프리미엄이란?

세 가지 가운데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것이 녹색프리미엄입니다.

기업이 한국전력에서 전기를 공급받으면서 일반 전기요금 외에 추가적인 프리미엄을 납부해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을 인정받는 방식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기존 한전 전기요금 + 녹색프리미엄

구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별도로 특정 태양광 발전사업자와 장기적인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녹색프리미엄의 장점은?

기업 입장에서는 비교적 접근이 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존 전력공급 구조를 크게 변경하지 않고도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재생에너지 조달을 처음 시작하는 기업에서 검토하기 쉬운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낙찰가격과 물량, 제도조건 등에 따라 실제 비용과 확보 가능한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REC 구매란?

REC는 Renewable Energy Certificate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는 일반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라고 합니다.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서 전력을 생산하면 그 재생에너지 발전 실적에 대해 인증서가 발급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이 REC를 구매하고 관련 절차에 따라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재생에너지 발전의 환경적 가치를 인증서 형태로 구매하는 방식

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기를 직접 사는 것과 REC를 사는 것은 다르다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REC 구매는 특정 발전소의 전기를 물리적으로 회사까지 직접 끌어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안 됩니다.

전력망에서는 여러 발전원에서 생산된 전기가 함께 공급됩니다.

REC는 재생에너지 발전에 따른 환경적 가치와 실적을 인증하는 수단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기업이 REC를 구매하면 관련 기준에 따라 해당 재생에너지 사용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REC의 장점은?

기업이 자신의 전기사용량과 재생에너지 목표 등을 고려해 필요한 REC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반면 REC 시장가격은 수급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을 예측할 때 시장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모든 REC가 기업의 RE100 실적으로 자동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RE100이나 K-RE100 등에 활용하려면 해당 제도가 요구하는 조건과 절차를 충족해야 합니다.


3. PPA란?

PPA는 Power Purchase Agreement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는 전력구매계약이라고 합니다.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등과 계약을 맺고 일정한 조건으로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태양광 발전사업자가 있고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이 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두 사업자가 장기간 일정한 조건으로 전력을 거래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PPA의 기본적인 개념입니다.


PPA가 주목받는 이유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력소비기업 사이에 비교적 장기적인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발전사업자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전력 판매처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간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RE100을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기업에서 PPA가 중요한 조달수단으로 언급됩니다.


직접 PPA와 제3자 PPA는 무엇이 다를까?

국내 PPA를 살펴보다 보면 직접 PPA제3자 PPA라는 용어도 등장합니다.

직접 PPA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가 직접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는 구조입니다.

쉽게 말하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 기업

사이의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핵심입니다.

다만 실제 전력망 이용과 정산 등에는 관련 전력시장 제도와 절차가 적용됩니다.

제3자 PPA

한전이 중개 역할을 하는 방식입니다.

기본적인 구조를 단순화하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 한전 → 전기사용 기업

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직접 PPA와 제3자 PPA는 계약구조와 비용, 정산방식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기업의 상황에 따라 적합한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PPA·REC·녹색프리미엄을 한 번에 비교하면

녹색프리미엄

무엇을 하는가?

기존 전기요금에 추가 프리미엄을 부담해 재생에너지 사용실적을 확보합니다.

특징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쉽고 기존 전력공급 구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REC 구매

무엇을 하는가?

재생에너지 발전의 환경적 가치를 나타내는 인증서를 구매합니다.

특징

필요한 재생에너지 사용실적을 인증서 형태로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PPA

무엇을 하는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등과 전력구매계약을 맺습니다.

특징

장기간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세 가지를 아주 쉽게 구분하면

쉽게 기억하고 싶다면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녹색프리미엄

→ 한전에 추가 비용을 내고 재생에너지 사용실적 확보

REC

→ 재생에너지의 환경적 가치를 인증서 형태로 구매

PPA

→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력구매계약

이 정도만 기억해도 세 가지 제도의 기본적인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무조건 하나가 가장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업마다

연간 전기사용량

재생에너지 목표

공장과 사업장의 위치

필요한 계약기간

예산

전력가격 전망

RE100 목표

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재생에너지 사용을 빠르게 확대하려는 기업과 앞으로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하려는 기업의 전략은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기업들은 한 가지 방식만 사용하기보다 여러 조달수단을 조합하기도 합니다.


자가발전이라는 방법도 있다

PPA·REC·녹색프리미엄 외에도 기업이 직접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장 지붕 태양광

물류센터 태양광

사업장 유휴부지 태양광

등을 설치해 생산한 전력을 직접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장점은 자신이 사용하는 전력의 일부를 사업장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설치할 수 있는 공간과 발전량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공장이나 데이터센터라면 자체 태양광만으로 전체 사용량을 충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가발전과 PPA, REC 등 여러 방법을 함께 검토하게 됩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면 Scope 2는 무조건 0이 될까?

이 부분도 주의해야 합니다.

재생에너지 전력을 조달했다고 해서 기업의 Scope 2 숫자가 아무 조건 없이 자동으로 0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Scope 2 배출량은 GHG Protocol 등 적용하는 회계기준에 따라 계산해야 합니다.

특히 Scope 2에서는 **지역기반(Location-based)**과 **시장기반(Market-based)**이라는 두 가지 계산방식이 중요합니다.

지역기반 방식은 해당 지역 전력망의 평균적인 배출계수 등을 이용하고,

시장기반 방식은 기업이 계약을 통해 선택한 전력상품과 인증수단 등의 정보를 반영합니다.

따라서 PPA나 REC 같은 재생에너지 조달수단을 이해하려면 결국 Scope 2의 두 가지 계산방법까지 알아야 합니다.


PPA가 탄소경제에서 중요한 이유

PPA는 단순한 전기구매계약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는 장기적인 구매자를 확보할 수 있고,

기업은 장기적인 재생에너지 조달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의 RE100 목표와 탄소중립 전략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재생에너지 시장을 이해하려면

PPA

REC

전력시장

RE100

Scope 2

를 서로 따로 보지 말고 연결해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고 해서 모두 똑같은 방법으로 전기를 구매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녹색프리미엄

→ 기존 전력공급 체계를 활용하면서 추가 프리미엄을 부담해 재생에너지 사용실적 확보

REC 구매

→ 재생에너지 발전의 환경적 가치를 인증서 형태로 구매

PPA

→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등과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해 재생에너지 전력 조달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기업이 직접 태양광 등의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자가발전도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 무조건 가장 좋은 것은 아닙니다.

기업의 전기사용량과 재생에너지 목표, 비용, 계약기간 등을 고려해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거나 여러 방식을 조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PPA·REC·녹색프리미엄을 이해했다면 다음으로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Scope 2의 지역기반(Location-based)과 시장기반(Market-based) 배출량 계산방법입니다.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구매했는데도 왜 Scope 2 배출량이 두 가지로 표시되는지 이해할 수 있는 핵심 개념입니다.

※ 실제 K-RE100 실적 인정 여부와 계약·정산 구조는 조달수단 및 적용 시점의 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기업이 실제 계약을 진행할 때는 한국에너지공단 등의 최신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자료 출처 : 한국에너지공단·K-RE100·GHG Protoc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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